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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 가을에 훌쩍 떠나버린 오사카 ①

소상공 2024. 11. 13. 19:10

 

 

 

오사카 여행을 가기로 일정을 잡아뒀기 때문에

일단 친구네에 하루 일찍 올라갔다.

 

 

 

 

친구가 맛있는 분짜랑 쌀국수랑 팟타이를 사줬다.

분짜랑 월남쌈이 사이드메뉴로 소량 판매되어서 정말 좋은 구성!

 

 

 

밥먹고 친구 게임 퀘스트 깨줘야해서 둘이서 피씨방 감...

 

 

 

 

다음날 새벽.

미리 부른 공항 콜택시가 와있었다.

거대한 캐리어 두개를 실어주시고 공항으로 출발.

 

 

 

 

일찍 도착해서 미리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캐리어 맡겨야 하는 시간이 출발시간 1시간 30분전인걸 까먹고

막차탔다....

 

그리고 느긋하게 간 것도 아닌데 어쩐지 밀려서...

비행기 탑승도 우리가 마지막이었다.. (지각은 아니었으나...)

 

 

 

출발할 때 흐리고 비가와서 걱정되었다.

오사카도 일주일 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하는 마음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일본 체류하고 있을 땐 비가 전혀 안오고 매우 더웠다.

 

 

무사 도착!

난바로 가는 급행 열차를 탔다.

 

 

열차 내 자판기에서 음료도 마셔주고

맑게 개어있는 창 밖을 구경하면서 숙소 도착.

 

짐을 맡기고...

 

첫 음식 사냥에 나섰다.

 

 

 

 

친구가 궁금해 했던 551 호라이 만두.

줄이 길게 늘어져 있지만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내부 매장도 2층이나 있다.

 

 

 

다양한 만두들을 하나씩 다 시켜봤다.

내부가 쾌적하고, 얼음물도 주고, 직원분들이 친절하다.

메뉴에 적힌 한자를 못알아봐서 우리끼리 열심히 머리 싸매고 있던 기억이...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점심을 2번 먹기로 했다.

쿠시카츠를 먹고 싶었는데, 가게가 다양했으나 어쩐지 우리가 구글맵에 저장한 가게가

하나같이 휴일이거나 해서...

 

길을 걷다가 마주친, 구글 지도 평점이 좋은 곳으로 들어갔다.

 

 

 

위스키 하이볼과 쿠시카츠 세트메뉴들

다양한 식재료를 튀긴 음식이다 보니...

식감이나 맛이 어떤지 한 꼬치를 반씩 나눠먹어가면서 평가회를 열었따.

나는 아스파라거스가 제일 맛있었어 ~

 

 

저 소스에 푹 담가서 먹는 게 제대로 된 방법이라고 이번에 처음 배웠다.

짤 줄 알았는데 간이 딱 적당해서 신기했지 뭔가...

 

 

 

 

 

라스트마일이라는 영화가 한창 개봉중일 때여서

일본의 영화관에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국내개봉이 확정이어서 영화를 보진 않을 거지만.. 포스터가 갖고 싶었음.

 

근데 포스터 없었다 ㅠㅠ...

 

하지만 일본 영화관이나 멀티플렉스는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맘껏 구경하고 와서 좋았다.

 

 

 

 

난바 파크스에 가서 다양한 매장을 구경하기도 하고

 

 

 

타워레코드에 가서 친구는 사고 싶은 앨범을 샀다.

 

 

 

 

 

 

사카모토 빵집, 사카모토 커피가 마주보고 있는 아담한 골목.

앉아서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 한갓한 시간을 보내자니 좋았다.

 

 

친구가 이 카페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커피 젤리는 판매 중단이어서 안타까웠지만

커피 맛있게 먹으면서 리프레쉬하고...

다시 걸으러 출발

 

 

 

 

 

 

인형 뽑기 가게, 애니메이트, 라신반 등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좋아하는 굿즈 사모으려 했지만

어쩐지 노리는 굿즈들이 잘 없었다...

 

 

 

예약한 게임 컨셉의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아서

바로 아래층에 있는 가라오케에 가보기로 했다.

 

 

 

 

가라오케에 영상도 틀어주고 좋더라...

 

 

 

 

 

아무튼 시간이 되어서 예약한 카페로 출동!

도쿄점보다 사람이 매우 없고 한적했다. 그래서 더 좋았음... 도쿄점은 진짜 왁자지껄했기 때문에.

 

좌석을 안내 받고 음식을 QR코드로 주문한 후 기다렸는데...

직원분이 실수로 음료를 엎어버려서 일행의 짐과 옷과 책상에 모두 쏟아졌다...

 

엄청 미안해하시면서 다 닦아주시고

나중에는 점장까지 나와서 명함 주면서 세탁비 청구하라고 하더라 ㅠㅠㅠ...

다행히 일행의 옷과 가방이 다 방수재질이어서 괜찮다고 하고

자리만 옮겼다.

 

 

방명록을 남길 수 있게 다양한 펜과 오브젝트들을 제공하는데

여러 나라에서 온 게이머들의 발자취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공간

 

 

 

우리도 힘내서 뭐라도 써봤다.

 

 

 

랜덤 카드랑 선택 코스터를 주는데

각자 도쿄점에서 받지 못했던 걸 선택해서 받았다.

 

 

 

 

나나모님의 초상화를보면서 먹는 나나모 파스타와 샬레이안 버거.

샬레이안 버거는 한국 콜라보 카페에서도 있던 메뉴라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서 시켜봤다.

한국 버거가 좀 더 롯데리아...ㅋㅋ 한국인 입맛의 불고기 버거였고

여기가 쫌 더 일본~아메리카... 느낌의 패티&치즈 맛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저 참치+연어알을 올린 해산물풍 파스타가 은근히 맛있었다.

해산물 느낌 낭낭한데 레몬을 뿌려서 상큼하기도 했다.

친구는 이 레시피를 분해해서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디저트로 시킨 푸딩웨이의 푸딩 아라모드

과일 하나하나가 생크림이랑 찍어먹으면 맛있었다.

 

 

 

 

별새 케이크도 너무 인게임의 스토리에 맞추어서 데코가 잘 되어있어서...

감동받으면서 먹었다.

 

오른쪽은 아마 친구가 시킨 음료일텐데 무슨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구경하면서 나오는데

직원분들이 손수 그림을 그려가며 데코해둔 게 많아보여서 특히 좋았다 ㅠㅠ

 

구글 리뷰를 써달라는 요청도 여기저기에 있어서 나두 구글리뷰를 썼다.

 

 

 


 

 

 

나와보니까 밤이 깊어지고 난바인지 신사이바시인지 일대는 정말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야경이 멋지긴 했는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은지라 친구랑 나랑 둘다 기진맥진해짐 ㅠㅠ

 

 

 

 

그래도 또 왔으니까 글리코 사인을 봐야겠죠

나도 친구도 처음 보는 거라 저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가 내가 조이사운드 가라오케도 가보고 싶다 해서

친구가 흔쾌히 OK 해준 덕에 노래방도 가보게 되었다.

 

일본 노래방은 너무너무 재밌더라~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숙소로 돌아오기 전 내일 아침밥이 될 녀석들을 야무지게 사갖고 왔다.

 

이번 여행은 영수증이나 지류 굿즈들을 알차게 모아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매일 밤 즉석 다꾸를 하기로 했어서

간식을 먹으면서 열심히 풀칠하고 스티커 붙이고... 다꾸타임을 갖고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