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 4월 4일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미미낙락, 공간 by 디이레)

 

 

4월 4일 오전 11시...

너무 긴장돼서 진짜 온 손톱을 다 뜯어먹었던 아침

 

 

 

경사가 있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말 고생 많았다 국민들아...

 

 

 

이날 재판에서 파면 되면 내수경제 살리러 밥먹으러 가자고

친구랑 얘기가 되어있던 상태라

눈물 엉엉 흘리고 벅벅 닦고 밥을 먹으러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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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와서 너무 좋았던 미미낙락.

딱 1년만의 방문이다.

 

 

 

작년에도 있었는진 모르겠는데

봄나물 파스타가 봄 시즌 한정 메뉴로 존재한다.

 

나는 근데 고사리 들깨파스타도 먹고 싶어서

결국 파스타를 2개 시켰다 ㅎㅎ

 

 

 

 

 

기본 찬으로 나오는 샐러드도

싱싱하고 향긋하다

 

 

 

 

고사리 들깨 파스타는

들깨가루가 낭낭한 게 크림이랑 너무 잘 어울리고

엄청 큰 새우가 들어있다...

 

이거 먹다가 살짝 느끼해진다 하면

봄나물 오일 파스타를 먹으면 되는데

약간 매콤칼칼하면서 지나치게 오일리 하지 않은 맛이다.

 

다만 작년보다 뭔가 고사리랑 봄나물 원물의 양은 좀 적은 것 같다.

봄나물이 좀 더 가득!!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하면 향이 너무 섞일까봐 적당히 넣으신 느낌이다.

 

 

다 먹고 이동하려는데

영수증을 들고 근처 카페를 가면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바로 뒤에 붙어있는 카페로 이동해보았다.

 

 

 

 

네이버 지도

 

 

채광이 좋고

아기자기, 깨끗하고 따스한 느낌의 인테리어.

 

통창 너머로 길가에 벚꽃이 만개한 것이 보여 꽤나 아름답다.

 

 

뜨개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뜨개 물품이나 부자재 등도 판매하시고

뜨개 모임으로도 많이 오시는 것 같다.

 

말차 라떼와 공주 밤 라떼도 맛있었다.

밤 라떼가 내 거였는데 밤 알갱이가 많이 들어가있어서 넘 맛있었고

밤 한알이 통으로 꽂혀서 나온다 ㅎㅎ

 

코스터도 직접 만드신

뜨개 코스터 ...ㅠㅠ 귀엽다'''

 

 

 

 

좀 오래 시간을 보낼 것 같아서

자몽티랑 인절미 쑥 와플을 추가로 주문했다.

 

그런데...

 

 

 

적당히 쑥맛이 나는 밀가루 와플을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

와플모양 쑥떡이었다.

 

떡...이었다 정말로...

인절미 가루가 뿌려진...

 

난 와플을 기대한 거고 쑥떡을 잘 먹진 못해서 당황했지만

나름 쫀득?바삭? 했던것 같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

 

자몽티는 맛있었다.

 

아무튼 대통령 탄핵시키고 나니까

날이 맑고 바람이 살살 불고 따스하고

온세상이 환하고 아름다워보였다.

 

 

 

오늘의 축배를 들되

내란수괴 땅땅 판결 받고 사형되는 그날까지

광장에 나서길 멈추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