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오던 어느날...
수술을 했다
근데 수술 끝나고 좀 보더니... 입원은 못시켜주고(병실 꽉참이슈)
집들어가서 쉬랜다...............
걷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친절한 지인이 차를 끌고 와주었고
비도 오고 하니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은 와중에
지인이 진짜 재밌는 이름의 가게를 발견했다고 나를 그리로 인도하였으니...
급이다른부대찌개 : 네이버
방문자리뷰 931 · 블로그리뷰 41
m.place.naver.com
과연 얼마나 급이 다를 것인가...
내부는 평범. 여라가지 햄이나 기구를 전시해두셨다.
좀 정신없다...
세트구성에 끼어 있는 계란말이. 맛있었음. 따끈하고 보들하고...
조리한 부대찌개를 갖다주시고 모래시계를 엎어주시면서
모래시계가 끝나면 먹어도 좋다 하셨다.
그렇게 먹게 된 생햄부대찌개인데...
맛은 있었으나 저 발칸햄... 이라는 것의 식감이 아주미묘해서....
향이 엄청 좋은 것은 또 아닌 것 같고...
미끌말캉한느낌도 나서....
어쩐지 그리고 국물과 따로 노는 느낌에.... 느끼하기도 해서....
모르겠다 내가 생햄 내공이 부족한건지....
비를긋다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3 · 블로그리뷰 88
m.place.naver.com
바로 앞에 카페가 있어서 가봤다
비가 우다다다 오는 날이었는데 카페 이름이 비를 긋다 여서
눈에 띄었던 것두 같다
메뉴판이 이렇게 벽에 써 있는 게 귀여웠다
내부는 넓고 아늑하다.
작은 소품들로 채워두신 게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지인은 큐브라떼, 나는 비오는 날이니까 따뜻한 카푸치노를 주문해서
일...했다. (....)
일하다가 당딸려서 와플을 시킨 흔적
이후에 뱅쇼도 시켜서 먹었는데 사진이 없군요
여기 와플 맛있더라...
또 다른 날
지인이 게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게장 맛집
마시옷 : 네이버
방문자리뷰 193 · 블로그리뷰 74
m.place.naver.com
양념게장, 간장게장을 세트로 한상차림을 먹을 수 있는 한식당이다.
내부에 좌석이 엄청 많은 건 아니다.
게장이나 외에 부재료를 팔고 계시는 듯....
푸짐하게 차려진 한상차림.
2인 이상이서만 가야 하고 인당 18000원인데
인당 간장게장 2개 양념게장 반마리씩 먹을 수 있고
새우장에 미역국까지 줘서... 구성이나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어차피 게장 전문점 가도 몇 개 못 먹고 힘들어서 포기하는 터라(...)
이렇게 먹기 좋게 1인분씩 손질되어 나오는 게 너무 좋았다.
영롱함....
계란찜이랑 된장찌개 둘 중 하나는 우리가 추가로 시킨 것.
게다가 맛도 상당히 좋아서...
앞으로 게장 먹고 싶으면 이리로 갈듯.
다 먹고 나서...
지인이 평소 궁금하다던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원두집 : 네이버
방문자리뷰 373 · 블로그리뷰 104
m.place.naver.com
여긴 카페...라기보다 커피집이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
다양한 원두의 드립백을 팔고 시음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두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세계지도와 벽면을 빡빡 채운 커피 인포메이션에 정신이 좀 없다.....
통로를 지나면 테이블 몇개가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이 원두 창고, 원두 로스팅? 하는 또다른 제조시설(오픈형)과 이어져있어서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
핸드드립커피를 주문하면 이렇게 랙에 진열된 다양한 원두중
하나를 골라서 시킬 수 있다.
커피 애호가라면... 좋은 구조인 것 같다
고른 원두에 대한 설명을 스티커로 붙여
요렇게 코스터에 붙여두어서
어떤 커피였는지 까먹지 않고 ㅋㅋ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날도 마찬가지로 일을 하러 나온건데...
내부가 조금 정신사나워가지고...
카페를 하나 더 가기로 했다
(참고로 이 앞에는 관저당이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요 앞을 몇번 다니면서 관저당이 열려있는 걸 단한번도
본 적이 없다 ㄱ- ...언제 장사하세요)
쿠피 : 네이버
방문자리뷰 80 · 블로그리뷰 138
m.place.naver.com
언덕길에 위치한 쿠피.
두바이 디저트의 열풍이 식지 않은 시간선의 사진이다.
내부가 매우 예쁘고 채광이 좋아 햇볕이 쏟아지는 게 아름답다.
그러나... 근처에 산이 있고, 통창이 크고,
선선해진 날씨에... 모기가 기승을 부려
통창에 앉아서 일하는 내내 모기와 싸웠고
다리에 모기를 한 9방을 물렸나...

샌들 신고 갔는데 발가락 사이에도 물려가지고
며칠을 고생했다...
라떼와 티, 그리고 두바이 구겔호프를 시켰는데.......
라떼는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빵은... 괜찮았다...........................
아무튼 내부가 아름답고 사람이 많이 없어서 진정된 마음으로 열일을 하고 있는데
디저트를 좀 더 사고 나가려고 하니까 사장님이 없는 거임
그래서 지인이랑 둘이서 사장님 없는 가게를... 계속 기다리면서 지켰음
한참 후에 사장님 이 카페 대문으로 오시면서... 잠깐 어디 좀 다녀오셨다는 거야

손...손님들을 믿고...
가게를 믿고 나가셨군요...
저희가 그렇게 믿음직스러웠나요....
같은 시민간의 의리, 신뢰, 뭐 그런 마음으로 있다가 나왔다.
라니네제과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7
m.place.naver.com
이 근방엔 빵집이 많아서... 걸어 올라가다가 이 가게도 열려 있길래 들어와서
치즈소금빵을 하나 사가지구 돌아가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귀여운 가게인데 찍지를 않아가지고... 그래도 기록엔 남겨봄
'소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9] 가을에 훌쩍 떠나버린 오사카 ① (0) | 2024.11.13 |
---|---|
[24.09] 특별한 날 코스 (유사, 갈마살롱, 빈이어, 소란, 5.5닭갈비) (0) | 2024.11.12 |
[24.09] 가을엔 역시 빵과 카페 햄과 파스타 (베이커리 하모니, 리가야 커피, 타임앤솔트) (0) | 2024.11.09 |
[24.09] 아이나나 콜라보카페에 가다 (홍대 애니메이트, 오비야, 오모챠랜드, 케이북스, 파이브가이즈, 홍대 마네키네코) (0) | 2024.11.08 |
[24.08] 더운 여름엔 부지런히 먹어야지 (파티세리 러츠, 커피 바 노루, 태평소 국밥, 르뺑 99-1) (0) | 202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