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러 갔다.
클래식은 아니고... 영화 음악 연주 공연인데 그래도 첫 오케스트라 직관이었다.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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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이런 데가 있구나... 하면서 차를 끌고 가는데
주차비도 무료고 주차위원분들이 정말 차를 들어오는 순서대로 꼬임 없이
빈 자리에 차곡차곡 ㅋㅋ 넣어주고 계셨어서 안정적인 주차가 가능했다.
그래서 첫인상이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음~
주차장에 주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던 표를 발권하는 카운터가 있다.
2층 중앙에 자리를 잡았고 광각 카메라의 존재에 감사하게 된다.
예매 당시엔 1층에도 자리가 남아있었는데
아무래도 좀 멀긴 해도 2층에서 봐야 사각이 없고 정면에서 모든 악기를 다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2층으로 잡았다.
그리고 연주 듣는 내내~ 그러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함.
시간이 흐르고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피날레 곡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와
<바람이 분다>의 삽입곡 '몽중비행'
집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음악 연주를 왜 굳이 직접 찾아가서 들어야 할까?

직접 보기 전엔 몰랐다...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에서 울려퍼지는 악기들의 라이브 협연은 그 자체로 예술이고
한번 연주되는 순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내 한번 뿐인 시간을 이 음악을 듣는 데에 사용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다시 집에 돌아와서 좋았던 곡들을 들어보는데
현장감을 제하고 들으니 감동이 좀 덜하기도 하더라.
음악 연주 또 보러 가고 싶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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