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바닥
카테고리
작성일
2023. 9. 19. 13:46
작성자
소상공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1박 2일동안 알차게 놀고 왔는데

여러개 나눠 쓰면 귀찮으니까 한 포스팅에 쓰려다가

사진이 너무 많아서 걍 나눠쓰기로 ,..,,.;;

 

 

 

지인이 부일페 티켓이 생겨서 후다닥 부산으로 내려가기로 한 우리.

KTX를 타러 광명에 아침 일찍 도착했고, 배가 너무 고파서 책상을 뜯어먹을 수 있는 지경이 되었으므로 KTX 내 음식점을 물색하다.

 

 

아침에도 문을 여는 한식 식당 '정담'

 

 

정담 광명역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 · 블로그리뷰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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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메뉴판, 오른쪽은 우리가 시킨 갈비탕. 아침이니까 뜨끈한 국물에 밥이 참 속 편하게 잘 들어가더라. 갈비탕 자체도 맛있고, 반찬들도 다 직접 만드신 거라고 했다. 반찬 퀄리티도 좋았다.

아침에 갈비탕을 내돈주고 사먹는 어른이 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 그렇게 됐다.

 

 

 

 

 

느긋이 먹고 플랫폼으로 내려오면 곧 우리가 탈 9시 52분 부산행 KTX가 온다. 기차 내에서 뭔갈 먹어도 된다 해서 바로 옆에 있는 엔제리너스에서 카푸치노 한 잔을 들고 탑승한 후 음악을 들으면서 잤다.

 

 

 

 

퍼퓸 신곡 '러브 클라우드' 들어보세요.

오며가며 음악 들을 목적으로 스포티파이 1개월 구독을 해뒀는데 다양한 음악들 많아서 좋더라. UI도 맘에 들고...

 

 

 

아무튼 부산역 도착.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향한 곳은...

 

 

 

벡스코입니다.

 

 

 

여기로 이어짐.

 

 

[23.09] 부산일러스트페어 V.4

지인이 티켓이 생겼다고 해서 휘뚜루마뚜루 숙소와 KTX를 결제하고 내려갔다. 여름 휴가 어디로 갈까 고민만 세 달 했는데 막상 추진력이 생기니까 일주일만에 모든 게 결정되더라.... 아무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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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페를 마치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예약해둔 숙소, 에어비앤비로 향했다.

보통 타지에서 머무를 일이 있으면 호텔을 쓰고는 했어서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을 해 보는 거였기에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히려 해리단길에서만 놀기로 했기 때문에 지리적 편의성도 내부에서 묵을 때의 만족도도 좋았다.

 

 

해리단길 에어비앤비 '배리 스테이'

 

집 · U 1(il)-dong, Haeundae · ★4.84 · 침실 2개 · 침대 2개 · 욕실 1개

[해운대] 해리단길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같은 숙소/넷플릭스/체크인전 가방보관서비스.

www.airbnb.co.kr

 

 

 

외관-거실

 

멀리서 보이는 건물. 저기 2층에 숙소가 있다. 알려주신 비밀번호를 누르고 도어락 해제하고 2층을 올라가면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자그만 공간, 그리고 집 현관문이 보인다.

 

방은 4개(넷플릭스룸, 주방, 침실A, 침실B) 있고 맞은편에 화장실, 거실 공간도 그렇게 좁지 않고 잘 꾸며져 있었다.

 

 

 

주방-주방-넷플릭스룸

주방 시설도 잘 되어있고, 주방에는 웰컴 스낵과 냉장고속에 웰컴 드링크도 있다. 작은 과자와 음료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챙겨준다는 느낌이 나서 더 전문 숙박시설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나고 좋았다. 깨끗하고 쾌적함. 가정집 느낌이 나긴 하지만 잘 갖춰져 있어서 펜션..? 모델 하우스 온 느낌.

 

근데 저기 넷플릭스는 갑자기 안 돼서(???) 걍 연결 포기하고 내 아이패드로 영화보다 잤다.

 

 

 

침실A / 침실B

 

침실 A는 정말 감성... 무드등... 예쁜 우드톤 가구.. 이런 느낌에 에어컨이 있는 방이고,

B는 선풍기와 캔들이 있고 에어컨은 없으며 평범한 느낌이다. 난 침실 B를 썼다. 뭐... 그렇게 더운 날이 아니었고 문 열고 거실에 있는 에어컨 틀면 바람 들어와서 크게 불편을 못 느꼈다.

 

리뷰에선 화장실이나 침구에 대한 불호 리뷰가 있던데 나는 그날 운이 좋았는지 ... 화장실과 용품들도 깨끗하고 침구도 부드럽고 깨끗해서 잘만 씻고 자다 왔다. 그러고보니 이거 에어비앤비에 리뷰 남겼어야 했는데 까먹었도다.

 

 

 

 

 

부산 사는 언니가 해리단길 맛집 리스트를 쫘악 뽑아주셨기 때문에 그거 믿고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 숙소가 정말 알아본 해리단길 맛집들 카페들이랑 다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근데... 정말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 했던 라멘집이 마침 우리가 간 날 임시휴무였다 ㅠㅠ

 

 

다행히도 근처에 다른 식당들도 많아서 플랜B로 이동. 구름 한점 없이 맑고 햇볕 좋으면서 바람이 선선한 여름의 끝물, 초가을의 부산이었다. 평일이라 거리에 사람도 많이 없어서 쾌적했다.

 

 

 

 

한다솥 해리단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530 · 블로그리뷰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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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부산에 여러 지점을 내고 있는 듯한 솥밥집 '한다솥'. 밥을 먹고 싶어서 들어갔다. 이른 저녁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각자 솥밥 하나씩과 모둠생선구이를 시켰다. 솥밥도 간이 딱 좋게 맛있고, 생선 구이 익힘 정도가 최고라서 즐겁게 먹은 식사. 생선구이가!!! 너무 맛있었다!!!!!! 

 

 

 

 

 

 

유어네이키드치즈 해운대 : 네이버

방문자리뷰 420 · 블로그리뷰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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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 있는 데를 가보고싶었는데 마침 부산 근처에도 있어서 온 '유어네이키드치즈' 해운대점. 여기서 썸머 시즌 치즈 플래터가 먹어보고싶어서 일정에 추가했다.

 

 

 

여름치즈플래터랑 오늘의 와인. 화이트와인과 포트와인을 한잔씩 받았는데...

 

 

치즈플래터 정말 더럽게 맛없었다.

 

웬만해서 이런 말 안하는데 진짜 진짜 진짜 맛없고 불량식품 싸구려 맛 나서 이 가격에... 이런 맛??? 이런 퀄리티??? 하고 계속 놀랐다. 물론 다양한 치즈를 쪼꼼씩 찍먹해볼 수 있고 디자인이 예쁘다는 최강점이 있기야 하겠지... 근데 젤리들도 치즈들도 다 너무 싼맛이 났고 어떤 게 어떤 맛인지에 대한 설명도 (당연히) 없었거니와 대부분 너무 맛이 없었다... 진짜 입 제대로 버림. 와인도... 뭐 이 가격에 대단한 와인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위스키바 칵테일바 다녀보면서 볼 수 없는... 정말 특별한 와인이 있거나 한 것도 아니었음................

 

 

 

이건 같이 시킨 메론 하몽 파르페인데... 메론이랑 ? 치즈랑? 안에도 치즈? 메론 간거? 하몽 ? 들어가있다.

근데 ... 뭐 .............. 진짜 그저 그랬음. 비주얼에 비해 맛이 진짜 無에 가까워서... 난 메론+하몽 조합을 좋아하는데도 메론도 맛이없고 하몽도 딱딱해서 걍....진짜 썩은표정으로 있다가 와인만 다 마시고 플래터랑 파르페는 남기고 나옴 ㅋㅋㅋㅋ..................................................

 

 

 

 

진짜 싼 가격이 아니었는데

대체 왜 이런일 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생각에 여긴 와인집. 식당. 이런 느낌으로 오면 안되고 음식시키고 예쁜사진 찍기. 식재료가 메인인 편집샵 구경. 이렇게 와야 할듯........

 

 

 

그리고 걸어서 밤바다를 보기 위해 해운대로 갔다. 일행이 물회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해운대시장에 있는 아무 집에 들어가 물회를 시켰는데, 메뉴 하나밖에 안 시켰다고 엄청 눈치주시고 물회는 맛도 없고 안에 회는 몇 점 없고 그 몇 점 없는 회마저 잡어의 귀퉁이를 자른 것 마냥 너무 질이 안 좋아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왔다. #또공중에서터진우리돈...

 

맨발로 해운대 모래사장을 사박사박 밟다가 발 씻는곳이 있어서(해운대 진짜 자주와봤는데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음) 발 씻고 좀 앉아있다가

 

 

 

 

밤이 되면 바베큐존 불이 이렇게 켜지나 보다.

숙소로 돌아가서 배달로 디저트 좀 시켜먹다 잤다. 바베큐존 이용하려면 추가금 내야하는데, 우리는 도저히 고기를 구워먹을 체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임을 스스로 알고 있어서 신청하지 않았다.

 

 

 

 

침실B에는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이렇게 캔들이 있어서 잠깐 켜봤다. 향초는 자기 전엔 꺼야합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