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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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 12. 2. 00:23
작성자
소상공

 

말랑공방 : 네이버

블로그리뷰 29

m.place.naver.com

 

친구들이랑 다같이 도전한 원석 비누 만들기.

원데이클래스에 가는 게 처음이라 기대가 많았다.

 

주차부터 찾아가는 것까지 고난이 많았으나...

어떻게든 도착해서 잘 놀았음 😏

 

 

과정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거대한 비누 덩어리를 왁팍팍 잘라서...

일부는 녹이고 일부는 킾하고... 녹인 것에 원하는 향기와 색을 섞으면 되었다.

 

4명에서 각자 다른 향과 색으로 한 후에, 몇개씩 나누어 갖기로 해서

향 조율하는 것도 재밌었다. 나는 싱그러운? 풀... 제주도... 그런 느낌으로 갔던듯?

 

 

 

핵폐기물 아님

 

아무튼 내가 선택한 향이 뭔가 엄청난 잘못이었나보다

그 향이 이런 식으로 잘 굳는다고? 했다.

남들 다 찰랑거리는 비누 용액 들고 있을 때

나 혼자 뻑뻑한 CMYK 잘못 섞여서 인쇄한 것 같은 슬라임과 싸우고 있었다.

 

다행히 계속 녹여주셨음.

 

 

 

원석비누면 컬러가 좀 다양하고... 투명감이 있고 그래야할텐데

나는 찐한... 찐블랙을 하고 싶었음.

 

강사 선생님도 블랙은 추천하지 않으신다고 해야했지만

나는 해야만 했음... 블랙이 하고 싶었음 !!!!!!!!!!!

 

그러하다 여기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테마로 !!!!

비누를 만드는 모임이었던 것임 !!!!!!!

 

 

근데 차마 강사선생님에게

저희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캐릭터들의 퍼스널컬러 색에 맞추어서 상징적인 비누를 만들 거예요

뭐 그런 설명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나는 블랙에 미친사람이 되기로 했다

 

 

다행히 모든 색과 컬러가 너무 예쁘게 잘 나와주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가 했던 모든 선택이 다 옳았다

 

이 위의 올록볼록한 부분이 참 매력적인듯 ㅎㅎ...

 

완벽한 검정을 위해서 검정만 섞는 게 아니라 빨강 파랑 보라 갈색 다 섞었다

한치의 연그레이도 허용할 수 없었다 빛이 투과되지 않는 찐 !!! 블랙이어야만 했다.

강사 선생님께서 말릴 법도 한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블랙의 아래쪽이 기본적인 원석비누여처럼 투명감 있었으면 이질감이 생겼을 법도 한데

실버펄? 을 넣어서 불투명한 흰색으로 바꿔준 게 신의한수였다.

 

 

이제 이거를 원석 모양으로 불규칙적으로 자르면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랩핑을 해주시고

남은 작은 조각들은 비누망에 담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셨다.

 

 

물을 뿌리면 반짝거려서 더 보석같은 느낌이 난다.

정말 재밌었고, 한번 만들면 양이 꽤 되어서 주변에 뿌리기 좋을듯.

각자의 컬러를 하나씩 트레이드했다.

 

 

 

핸드솝이나 바디워시보다 비누 쓰는 걸 좋아해서

화장실에 두고 쓰고 있는데

화장실 안에서 정말 향긋한 향기로 가득하다. 매일매일...

 

향을 잘 못 버티시는 분들은 힘들지도 모르겠다. 향이 엄청 강해서 (ㅋㅋ)

난 좋음 🙂!

 

 


그날 밤 각자 자기의 다꾸 스티커를 한바구니씩 들고와서

다꾸 뷔페를 벌였다 ㅡ ㅡ...

 

서로의 스티커를 구경하고 ...

친구가 가져와준 사진이랑 아크릴케이스? 같은 데에

폴꾸를 직접 해보게 해주었다. 싱기방기 

 

저거 커피 아니라 콜라임

 

나는 늘 내 취향의 스티커만 모으니까 다른 스티커는 왠지 살 일도 쓸 일도 없었는데

이렇게 다같이 모아두고 쓰니까 확실히 풍성하고 마음이 풍족하고

훨씬훨씬 재밌다!

 

다꾸 같이할 친구들이 많다면 꼭 해보세요

다꾸뷔페😌